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본거지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전기차 생산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벤츠 본사와 슈투트가르트 공장 협의회(노조)측이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는 소식입니다.
벤츠는 'CES 2017'에서 SUV 전기 컨셉트카 'EQ'를 선보였는데요. 1회 충전으로 약 500Km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2019년 양산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 슬슬 발동을 거나 보군요.
이를 위해서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운터튀르크하임(Mercedes Unterturkheim) 공장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하는데요. 벤츠는 이 공장 내 연료계통 및 터보차저 관련 부품 생산 라인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전기 파워트레인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입니다.
슈투트가르트 공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프랭크 다이스(Frank Deiss)는 "기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최상의 품질로 만들면서, 파워트레인 전동화에도 대비할 것"이라며 변화에 임하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이들의 계획은 그냥 생산 시설만 바꾸는 게 아닙니다. 벤츠는 'E-테크니쿰(E-Technikum)'이라는 전자 기술 센터(e-Technology Center) 건립할 예정인데요. 전기 파워트레인 모듈 제작과 전기차 부품 생산을 담당하게 됩니다.
벤츠 주력 공장인 진델핑겐(Sindelfingen)공장도 전기 자동차 생산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벤츠까지 소매를 걷고 나섰으니 전기차 생산 업체들이 바짝 긴장해야겠는데요.
이미지 : 벤츠
박소민 ssom@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