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트럭 등장으로 매연과 소음으로 부터 이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군요
트럭은 물류의 중심이 되는 이동수단이지만 이들이 내뿜는 매연, 소음 좋아하는 사람은 없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전기 트럭으로 이들과 슬슬 작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대형 EV 트럭 테스트 실시를 발표하면서 친환경 물류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트럭
▲어반 e-트럭에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팩
메르세데스-벤츠가 2016년 공개한 대형 EV 트럭 '어반 e-트럭(Urban e-Truck)’은 화물을 26톤까지 운반할 수 있는데요. 연료탱크 대신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엔진 대신 전기모터를 사용하죠.
어반 e-트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2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212kWh나 되는데요. 테슬라 모델S P100d 배터리 용량 100kWh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용량을 탑재하고 있는 셈이죠. 무게만 2.5톤이랍니다.
어반 E트럭의 겉모습은 일반적인 대형 트럭과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주행 중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디자인 됐죠.
라디에이터 그릴처럼 보이는 부분은 기존 트럭에 달린 주행등 역할과 동시에 충전 상태를 표시하기도 합니다. 삼각별 로고는 LED 조명으로 은은하게 빛을 냅니다. 사이드 미러는 카메라로 바꿔 달았습니다.
실내는 일반적인 트럭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태블릿을 장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양한 주행정보들과 배터리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트럭에 대한 실도로 테스트를 올해 상반기까지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후 올해 안에 1호차를 고객에게 출고할 예정입니다. 이보다 작은 중소형 EV트럭은 2020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임러는 "전기 트럭이 기존 내연 기관 트럭과 같은 양의 화물을 싣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꽃이나 식료품 배송부터 쓰레기 수거까지 다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해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트럭 프로토타입
다임러는 온라인을 통해 어반 e-트럭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어느 IT회사 제품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지금 감상해보시겠습니다.
[Daimler Urban eTruck Trailer (유튜브:Daimler AG)]
이미지:다임러(daimler.com)
황병우 eva2014az@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