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쏘나타가 새 이름 '쏘나타 뉴 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이 달 등장한다. 앞서 공개한 디자인 스케치와 새로운 이름은 네티즌들로부터 대체로 호평받고 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기존 쏘나타보다 훨씬 낫다", "스케치대로만 나오면 진짜 산다"라는 의견이 눈에 띈다. 그런 말 하고 진짜 사는 사람을 본 적은 없지만 일단 겉모습으로 기대감을 띄우는 데는 성공했다.
현대차를 새 이름을 공개해면서 쏘나타 뉴 라이즈에 탑재될 새로운 사양도 함께 소개했다. 뭔가 역사에 길이 남을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돈 좀 더 주고 장착하면 유용한 것들이다.
먼저 그랜저에 적용된 현대차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 ‘현대 스마트 센스(Hyundai Smart Sense)’와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DRM)’가 적용된다. 새로 개발된 기술이 아니라 기존에 사용된 여러가지 안전기술들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그랜저에 적용된 현대 스마트 센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전방 카메라와 스티어링 휠이 연동돼 차가 차선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이를 바로 잡는 ‘주행조향 보조 시스템(LKAS)’, 피로/부주의 운전 감지 시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헤드램프가 스티어링 휠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다이나믹 벤딩 라이트(DBL)’ 등으로 구성된다.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DRM)’는 주행 중에도 차량 후방상황을 운전석 모니터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뒷좌석에 세사람이 타거나 화물 적재로 룸미러를 통한 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로 뒤를 살필 수 있다.
특히 후방시야를 그저 화면에 띄워주는 것이 아니라 내 차폭과 뒤따르는 차량과의 거리도 인지할 수 있도록 그래픽으로 처리된 가이드 라인도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거리 파악에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공기 청정 모드’는 현대차가 양산차에 처음 적용하는 기능으로, 고성능 에어컨 필터가 차량 실내로 유입된 미세먼지는 물론 불쾌한 냄새까지 흡착해 차량 실내 공기질을 개선시키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최근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 사양으로 미세먼지, 황사가 심한 국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