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크로스 컨트리
전기차가 널리 보급된 미래에는 오프로드도 전기차로 즐기게 되지 않을까요? 아직까지는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이미 그림으로 표현한 사람이 있습니다.
캐나다 출신 디자이너 알리레자 사이디(Alireza Saeedi)가 오프로드용 테슬라의 디자인 스케치를 내놨습니다. 제목은 테슬라 크로스컨트리라고 하는데요.
▲테슬라 크로스컨트리
오프로드 SUV답게 높은 지상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체 길이는 4,751mm, 휠베이스는 2,947mm에 달합니다. 폭은 1,877mm에 높이가 1,865mm라는군요.
다만 겉모습에서 기존 테슬라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굳이 꼽으라면 부채꼴 모양의 그릴과 터빈을 닮은 휠, 테슬라 로고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테슬라 크로스컨트리
그외 디자인을 살펴보면, 비현실적인 요소가 꽤 많습니다. 차체는 전부 크롬 소재로 마감했고 지붕과 창문 사이에는 별도의 필러가 없으며 모두 통유리로 제작됐습니다.
이쯤 되면 차덕들은 차체 강성을 걱정하겠지만 나름대로 대안은 마련했습니다. 수동으로 탈착할 수 있는 지붕을 제거하면 사람 갈비뼈를 닮은 빔이 드러나는데요.
차체 중앙을 지나는 세로 기둥을 중심으로 4개의 구조물이 가로로 뻗어있습니다. 헤드레스트는 이 구조물에 연결됐군요. 이 정도로는 차체 강성 확보에 어림도 없겠지만, 상상력이 중요한 디자인 스케치니 눈감아줍시다.
기특한(?) 기능도 갖췄습니다. 오프로드용 전기차답게 보닛 아래에 스페어타이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마다 그릴이 자동으로 열리며 타이어가 등장합니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군요.
▲테슬라 크로스컨트리
테슬라 크로스컨트리에는 두 개의 모터가 장착돼 네 개의 바퀴를 굴리며 배터리 용량은 150kWh라고 합니다. 디자이너인 사이디는 정확한 출력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 Behance
박지훈 jihnpark@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