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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라면 1,200마력은 기본이지! 테크룰즈 '렌' 공

등록일2017.03.09 17:56 조회수3413



중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사 테크룰즈(Techrules)가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새로운 전기슈퍼카 '렌(Ren)'을 공개했습니다. 


중앙 보닛을 기준으로 흰색 유선형 패널을 부착한 좌우대칭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가운데 보닛은 반투명 소재로 제작됐기 때문에 보닛을 열지 않아도 내부 부품이 훤히 보입니다.



차체에는 A, B, C필러가 없는대신 투명 '버블 루프'로 운전석을 감쌌습니다. 별도의 문짝은 없으며 캐노피가 전투기처럼 위로 열립니다.


운전석은 차체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양옆으로 동승석 두 개가 마련됐는데요. 운전석은 스웨이드, 동승석은 가죽으로 각각 다른 소재를 이용했습니다.



사격형 스티어링 휠 중앙에는 스크린이 마련됐습니다. 여기에 가죽과 크롬, 카본 소재가 어우러진 대시보드는 미래적인 느낌을 더합니다. 마치 우주선의 조종석을 보는듯합니다.


렌의 실내외뿐 아니라 파워트레인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테크룰즈의 전매특허 'TREV 시스템'을 얹었는데, TREV는 터보차저에 발전기를 장착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터보차저는 엔진보다 회전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따라서 터보차저에 발전기를 장착할 경우 빠르게 전기를 발생시키기에 유리합니다.


그 결과 렌은 80리터를 주유하면 최대 2,0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연비로 환산하면 리터당 25km를 주행하는 셈이군요. 달리기 실력도 주행거리 못지 않게 뛰어납니다.



전기모터가 전륜에 두 개, 후륜에는 네 개나 장착됐는데 종합 최고출력이 1,287마력, 최대토크는 238.6kg∙m에 달합니다. 아직 놀라기는 이릅니다.


테크룰즈는 렌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인 후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수제작 방식으로 단 96대만 제작할 예정입니다.



연간 생산량은 10대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미래적인 이 슈퍼카는 어떤 모습으로 양산될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박지훈 jihn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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