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환경부가 선정한 수소차 중점보급도시다.
창원시 관용 수소차가 창원~서울을 무충전으로 주행해 휘발유나 경유차 못지 않은 장거리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지난 9일 열린 창원시 수소 충전소 개소식.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3/13/AKR20170313101000052_01_i.jpg)
지난해 연말 관용차로 수소차 20대를 구매한 창원시는 수소차 1대를 서울사무소에 배정했다.
서울사무소 직원 1명이 지난 10일 현대차가 생산한 '투산ix' 수소차 1대를 몰고 서울로 향했다.
지난 9일 문을 연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를 완충한 후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준수하면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서울 양제동 현대차 본사에 있는 수소충전소까지 350㎞가량을 무충전으로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수소저장탱크 용량이 5㎏인 '투산ix' 수소차는 3분 동안 충전을 하고 최대 415㎞까지 달릴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13일 "창원~서울간 편도거리가 350㎞여서 수소연료가 떨어질 걱정없이 여유있게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수소 1㎏ 원가는 6천원 수준이다.
수소차를 타면 통행료를 제외하고 3만원 못미치는 가격에 창원~서울 편도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소차 좋아요.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3/13/AKR20170313101000052_02_i.jpg)
수소차 단점은 비싼 가격이다.
'투산ix' 수소차 가격은 8천190만원이어서 정부(2천750만원)와 지자체(창원시 1천만원) 보조금이 없으면 일반인들이 선뜻 구매하기 힘들다.
아직까지 수소 충전소도 별로 없다.
이번에 문을 연 창원시 팔용동 충전소를 포함해 전국에 운영중인 수소 충전소는 8곳 정도에 불과하다.
창원시는 올해 수소 충전소를 2곳 더 만드는 등 2020년까지 수소 충전소를 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수소차도 2020년까지 관용과 민간을 합쳐 311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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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13 13: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