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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르부르크링 신기록! 우라칸 퍼포만테

등록일2017.03.14 16:18 조회수4118



람보르기니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우라칸 퍼포만테(Huracan Performante)’를 공개했다. 이름 뒤에 '고성능'이란 의미의 '퍼포만테'를 붙인 만큼, 한층 더 강해진 출력과 가벼워진 몸무게, 정교하게 조율된 공기역학 등 우라칸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미지 : nurburgringlaptimes.com


우라칸 퍼포만테는 데뷔도 하기 전에 아주 큰 상을 받았다. 6분 52초 01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기록해 양산차 랩타임 1위(전체 2위)를 차지했다. 운동성능으로 가치를 평가받는 슈퍼카로서 최고의 영애를 안을 셈. 하이퍼카 ‘포르쉐 918 스파이더’보다 5초나 빠르다고 하니, 이만한 자랑거리도 없겠다.



이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과급기나 전기모터의 도움 없이 전통적인 자연 흡기 내연기관의 힘으로 이룩한 결과라는 점이다. 터보와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판치는 세상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우선 기존 우라칸의 몸무게를 대폭 줄였다. 일등공신은 바로 ‘포지드 컴포지트(Forged Composite)‘라고 불리는 신소재. 기존 카본강화플라스틱보다 가볍고 단단한 포지드 컴포지트를 스포일러와 보닛, 뒷범퍼, 디퓨저 등에 사용해 총 40kg을 감량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람보르기니가 신경 쓴 부분은 공기역학. 우라칸 퍼포만테는 ALA(Aerodinamica Lamborghini Attiva)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차체 곳곳에 장착된 스포일러와 플랩을 실시간 능동적으로 조절해 가속과 감속, 저속과 고속, 코너링 등 상황에 맞는 최적의 공기역학 성능을 발휘한다. 다운포스와 드래그를 좌우 각기 다르게 요리한다.



기존 우라칸에 얹힌 V10 엔진은 보다 ‘퍼포만테’스럽도록 흡배기를 조율했다. 티타늄 밸브를 적용하고 흡기시스템을 손봐 엔진 응답성을 높였다. 배기 시스템은 무게와 배압을 줄이기 위해 배기구를 중앙으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우라칸 퍼포만테는 640마력 61.18kgm의 힘으로 네 바퀴를 굴린다. 여기에 1,382kg에 불과한 몸무게가 더해져 우라칸 퍼포만테는 2.9초만에 시속 100km, 8.9초만에 시속 200km를 돌파한다. 최고속도는 325km/h.



이 밖에도 보다 단단해진 하체 세팅과 퍼포만테 전용 20인치 휠,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타이어,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등이 높아진 성능을 뒷받침한다. 브레이크는 카본 세라믹 디스크와 앞 6 피스톤, 뒤 4 피스톤 캘리퍼를 사용해 시속 100km에서 완전히 정지하는데 31m면 족하다.



우라칸 퍼포만테는 제네바모터쇼 폐막 후 전 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유럽기준 약 2억 4천만 원에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 람보르기니 


김도훈 tneksmssj@carlab.co.kr

이광환 carguy@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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