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 어제와 오늘 "증권시장"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1956년 서울 명동에 대한증권거래소를 설립하고 12개 종목을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 것이 시초입니다. 이후 1979년 증권거래소가 여의도로
이전하면서 칠판을 대신한 전자식 시세 게시판이 등장했습니다. 1983년 시가총액방식의
종합주가지수(KOSPI) 제도가 도입돼 100포인트로 출발해 1989년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돌파했고 2007년 2,000, 2021년 3,0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한국 경제성장과 함께 발전해 온 증권시장의 역사를 모아 봤습니다.
글 조보희 기자·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1956년
1970년대 중반까지 진행된 집단경쟁매매 방식인 ‘격탁매매’ 모습.
벽돌 모양의 나무토막 ‘딱딱이’를 탁자에 내리쳐 가격을 알리는 방식이다.당시 증권시장은 넓은 강당에 증권사 대리인이 모여 주문을 쏟아냈다. 고함을 치거나 두 손을 들어 호가를 표시하면 상황을 지켜보던 거래소 직원이 가격과 물량의 합치점을 찾아 딱딱이를 치면 집단매매가 이뤄졌다.
1971년
개별경쟁매매 방식인 포스트매매 모습.
컴퓨터가 없던 시기 입회장 곳곳에 있는 포스트(단상)에 주문표를 써내면 거래소 직원이 일치하는 주문을 찾아 맺어줬다. 다양한 종류의 주문을 시시각각 소화할 수 있어 1975년부터 격탁매매를 완전히 대체했다.
1975년
새해 증시 개장식 모습
1979년
1977년 한국 증권 전산(코스콤)을 설립하고 증권시장의 전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TV 모니터형 시세 게시 장치가 등장했다.
1989년
1983년 시가총액방식의 종합주가지수(코스피)는 100포인트로 출발해 1989년 1,000P를 돌파했다.
1990년
수작업 매매 시절의 여의도 증권거래소.
여의도 거래소 입회장의 상징이었던 육각형 포스트 이용은 1997년 중단했다.
1998년
증권사 객장에 쪼그려 앉아 시세판을 보는 투자자.
1997년 IMF 사태는 많은 개미투자자를 울렸다.
2003년
500P 선을 오가던 때 굳은 표정으로 시세판을 보고 있는 거래소 직원들.
2007년
코스피는 첫 1,000P 돌파 후 18년 만에 2,000P를 돌파했다.
2016년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에서 ‘국내 1호’ 주식시세 전광판의 운영중단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시세
전광판은 1979년 업계 최초로 설치한 것이다.
2021년
코스피가 3,305.21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